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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심리학자들은 공격성을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의도로 하는 행동이라고 정의한다. 이번 회에서는 공격성의 정의의 3가지 중요한 요소와 공격성의 여러 유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공격성 정의

     

    공격성 정의 3요소

    공격성은 행동입니다. 항상은 아니지만 공격성과 자주 관련지어지는 감정인 분노와는 다릅니다. 분노를 느끼면서도 그러한 감정을 행동에 옮기지 않을 수 있고, 화가 나지 않더라도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의도적이거나 목적이 있는 행동이어야 합니다. 어쩌다가 누군가를 해치거나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공격적 행동으로 볼 수 없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일부러 한 짓에 당했다고 생각하는지 어쩌다 실수로 그랬다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자신이 입은 피해에 전혀 다르게 반응합니다. 예를 들어서 그냥 친한 사람끼리 장난으로 놀리더라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처 줄 의도가 없었다면 이것을 공격성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목적이 있는 행동이어야 합니다. 사회심리학자들은 공격성을 강한 자기주장과 구분합니다. 강한 자기주장은 지배성이나 확신을 표현하려는 의도로 하는 행동입니다. 또한 학자들은 악의적 의도로 행하는 진짜 공격성과 장난스러운 공격성과 구분합니다. 장난스러운 싸움에는 아이들끼리 엎치락뒤치락하는 레슬링부터 연인끼리 꼬집는 행동까지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노려보기, 인상 쓰기, 이 드러내기 등 악의적 공격성에 종종 따르는 행동들과 달리 자주 미소 짓고 웃음을 터뜨린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즉, 공격성을 정의할 수 있는 3요소는 해를 끼치기 위한 행동, 그러한 행동 뒤에 숨겨진 의도, 그리고 개인이 공격적인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동기적인 요소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함으로써, 공격성의 역학, 그 선행, 그리고 사회적 관계와 사회적 맥락 안에서 그 결과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격성의 여러 유형

    사회심리학자들은 직접적 공격성과 간접적 공격성을 구분할 때가 많습니다. 간접적 공격성은 명백히 직접 대면하는 갈등 없이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시도를 말합니다. 직접적 공격성은 직접 대면해 누군가를 해치려는 의도로 하는 행동입니다. 이런 행동은 때리기, 차기, 떠밀기처럼 물리적이거나 모욕, 협박처럼 언어의 형태로 드러납니다. 공격성은 감정적인지 도구적인지에 따라서도 나뉩니다. 감정적 공격성은 화가 나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는 행동입니다. 누군가가 미친 듯이 화가 나서 동료에게 의자를 던진다면 감정적 공격성의 예로 볼 수 있습니다. 도구적 공격성은 축구를 할 때 상대 팀의 인기 선수를 일부러 넘어뜨리는 행동처럼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누군가를 해치는 행동입니다. 이 구분이 항상 아주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화가 나서 하는 행동은 자신을 지위에서 끌어내린 데 대한 복수일 수도 있고, 감정적인 동시에 도구적일 때도 있습니다. 1974년 엘리너 매코비와 캐럴 재크린은 남성이 여성보다 공격적이라는 일반적 가정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연구들을 검토했습니다. 20년 후 비에르크비스트는 일반적 가정 대신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인간 남성이 여성과 비교하 더 공격적이라는 주장은 거짓으로 보이며, 이전 연구들에서 공격성을 좁은 의미로 정의하고 조작화한 결과다. 다른 연구자들은 실제로 어떤 환경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공격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쪽이 더 공격적일까? 남성일까, 여성일까, 아니면 어느 쪽도 아닐까? 몇몇 연구자들은 1960년대 이후 성 역할 고정관념이 많이 변했다고 언급하며, 그 결과 오래전부터 나타나던 공격성의 남녀 차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1960대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살인 사건 중 여성이 저지른 사건은 15%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여성 셋, 남성 하나로 구성된 맨슨 패밀리가 1969년에 저지른 사건이 폭력적 역할의 '평등 시대'를 여는 시초였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 법무부 산하 사법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살인 사건 중 여성이 가해자인 사건의 비율은 1960년대 이후 오히려 줄어들었다. 공격성의 남녀 차이에 대한 대조적 증거를 역사적 변화로 볼 수 없다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공격성의 성별 차이가 공격성을 정의하고 측정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는 설명이 답이 될 듯합니다. 신체적 공격이나 살인을 중심으로 보면 남성이 훨씬 공격적입니다. 유치원부터 양로원에 갈 때까지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서로 때리고 차고 칼부림하고 총을 쏘는 일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험담, 악의적 소문, 사회적 거부 등으로 상처를 주는 간접적 공격성을 드러낼 가능성이 남성에 비해 높습니다. 하지만 남성이 직접적으로 신체적 공격성을 사용하는 경향이 높다는 일반적 가능성에는 예외가 있습니다. 적어도 낭만적 관계의 상대방을 때리고 차는 등의 신체적 공격을 가하는 행동은 여성에게서도 남성만큼 발견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배우자의 학대를 피해 보호 시설에 가는 사람 가운데 여성이 압도적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몸무게가 50킬로그램대의 여성이 80킬로그램대의 남성을 쳤을 때의 신체적 손상이 그 반대의 경우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성을 때리는 여성은 법적으로 폭력으로 규정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공격성에서 나타나는 남녀의 격차는 공격성을 정의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별 차이가 때마다 다르거나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행동과 뒤에서 머저리라고 욕하는 행동이 엄연히 다르듯 신체적 폭력과 간접적 공격성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생물학적 요인과 사회문화적 요인

    공격행동은 생물학적 요인과 경험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공격성은 문화, 시대, 사람에 따라서 너무나 광범위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생득적 본능으로만 간주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생물학적 요인이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생물학적 영향은 유전, 신경, 그리고 생화학적 요인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유전적 요인인데, 유전자가 공격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유전 효과는 인간의 쌍둥이 연구에서도 나타나는데 일란성 쌍둥이 중의 한 명이 '폭력 기질'을 가진 것으로 진단되면, 다른 한 명도 동일한 진단을 받기 십상입니다. 이는 이란성 쌍둥이에게는 훨씬 덜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두 번째로 신경적 요인인데, 공격성을 제어하는 두뇌의 특정 영역은 존재하지 않지만 동물과 인간의 두뇌가 자극을 받을 때 공격행동을 억제하거나 촉발시키는 신경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생화학적 요인으로 유전자가 신경계를 설계하는데 신경계는 전기화학적으로 작동합니다. 예컨대, 테스토스테론은 혈액을 따라 순환하다가 공격성을 제어하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사회문화적 요인이 공격행동을 촉발합니다. 높은 기온, 신체적 고통, 개인적 모욕, 썩은 냄새, 담배연기, 밀집을 비롯한 수많은 혐오자극이 적개심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배고픔도 분노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격성은 행동적, 의도적, 동기적 요소를 포함한 여러 요인에 의해 형성된 복잡한 현상으로 이러한 주요 요소를 이해하고 다양한 유형의 공격성을 인식함으로써 공격성의 역학과 개인과 사회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공감,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 기술을 육성하는 것은 공격성의 부정적인 결과를 완화하고 더 조화롭고 평화로운 공존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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